미주 한인 암 사망 1위는 ‘폐암’

Los Angeles Koreatown News

전국 한인 암 사망자 수가 증가 추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종류 별로 폐·기관·기관지암, 대장·직장·항문암과, 췌장암, 간암 및 간내 담관암, 위암 등의 순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 흐름 상으로는 폐·기관·기관지암, 췌장암, 유방암 등의 증가폭이 비교적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지난 2024년 한인(Korean·단일 인종 기준) 암 사망 통계에 따르면, 폐·기관·기관지암으로 사망한 한인은 424명으로, 전년도인 2023년의 388명보다 36명(9.3%) 증가했다. 2018년 348명과 비교하면 6년간 76명(21.8%) 늘었다.

공동 2위는 대장·직장·항문암과, 췌장암으로 각각 213명이었다. 대장·직장·항문암은 2023년 216명에서 3명(-1.4%) 줄었으며, 2018년 225명과 비교하면 12명(-5.3%) 감소했다. 반면 췌장암은 2023년 196명에서 17명(8.7%) 증가했고, 2018년 158명과 비교하면 55명(34.8%) 늘며 순위도 상승했다.

4위는 191명을 기록한 간암·간내 담관암으로 2023년 197명보다 6명(-3.0%) 줄었으나, 2018년 180명과 비교하면 11명(6.1%) 증가했다. 5위는 178명으로 집계된 위암으로, 2023년 165명보다 13명(7.9%) 늘었고, 2018년에도 165명이었기에 증가폭은 같았다. 6위 유방암은 135명으로 전년도 119명보다 16명(13.4%) 증가했으며, 2018년 80명과 비교하면 55명(68.8%) 늘었다.

이어 7위 림프·조혈계암 111명, 8위 전립선암 64명, 9위 난소암 62명, 10위 뇌·중추신경계암 45명 등의 순이었다. 참고로 ‘기타 및 상세불명 암’이 250명으로 집계됐으나, 이는 개별 장기 암으로 분류되지 않은 항목으로 이번 순위에서는 제외했다.

한인 암 사망자는 2018년 1,772명, 2019년 1,805명, 2020년 1,845명, 2021년 1,908명, 2023년 1,999명, 2024년 2,059명 등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왔는데, 2018년부터 2024년까지 6년 간 16.2% 증가한 셈이었다.

한편, CDC는 다양한 암의 발생 위험을 낮추기 위해, 건강한 생활습관과 정기 검진을 독려했다. 건강한 생활습관의 경우 금연, 과도한 음주 절제, 적정 체중 유지 및 신체활동 확대 등을 예로 들었다.

CDC는 사망자가 가장 많은 폐암의 경우 흡연에 대해 강력 경고했다. 흡연은 미국 폐암 사망의 약 80~90%를 유발한다며, 폐암을 예방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은 금연이라고 안내했다. 또한 간접 흡연 역시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라돈 등 발암 물질을 피하기 위해 건강 및 안전 지침을 따를 것을 조언하기도 했다.

Related listings

  • 트럼프에 힘싣던 대법, 결정적 사안서 제동 걸었다

    트럼프에 힘싣던 대법, 결정적 사안서 제동 걸었다

    Los Angeles Koreatown News 02/20/2026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2기 출범을 전후해 트럼프 대통령의 어젠다에 유리한 판결을 이어온 연방 대법원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뼈아픈' 타격을 줬다.존 로버츠 대법원장이 이끄는 대법원은 20일 국제경제비상권한법(IEEPA·1977년 제정)에 입각한 상호관세 부과가 위법하다고 6대3으로 판단했다.6명의 보수성향 대법관 중 새뮤얼 얼리토, 클라렌스 토마스, 브랫 캐버노 등 3명이 상호관세가 위법하지 않다는 소수 의견을 냈고, 존 로버츠(대법...

  • 해외 한인단체 지원금 더 투명하게

    해외 한인단체 지원금 더 투명하게

    Los Angeles Koreatown News 02/18/2026

    재외동포청은 해외 소재 재외동포단체에 지원되는 국고 보조금 사용내역을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따라 공개한다고 밝혔다.그동안 국내 단체에 대한 보조금 지원 내역은 공시해 왔으나, 해외 단체의 경우 보조금 통합관리망(e-나라도움) 사용이 어려워 정보 공시가 이루어지지 못했다. 이번 조치는 국가 보조금 집행 과정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고,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추진됐다. 동시에 동포단체의 책임성을 높여 회계 관...

  • 한인타운 ‘쓰레기’ 불법투기 민원 1만4천건

    한인타운 ‘쓰레기’ 불법투기 민원 1만4천건

    Los Angeles Koreatown News 02/16/2026

    2028년 LA 올림픽 개막이 80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LA 도심 환경 관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한인 밀집 지역인 코리아타운의 불법투기 문제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LA 지역 데이터 분석 매체 크로스타운이 시 민원 시스템 MyLA311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4월 이후 최근 10개월간 한인타운에서 접수된 불법투기 신고는 총 1만4,213건에 달했다. 이는 LA시 114개 지역 가운데 밴나이스(1만7,533...